자연자원

농작물 - 수수

좋은 나팔 2011. 9. 14. 01:46

농작물 수수(벼목 화본과)는 한해살이풀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오곡(쌀, 보리, 조, 기장, 콩)에는 들지 않지만, 음력 정월 대보름날에

해먹는 오곡밥에는 쌀(찹쌀), 조, 수수, 콩, 팥과 함께어울려 밥하는데쓰이고, 부꾸미나

잡귀와 부정을 물리친다는 수수팥떡(경단) 등의 음식과 술(고량주)의 원료로 활용하고,

방광염 치료나 다른 곡식과 함께 천식 등의 약리성분도 있다고 합니다.

건조하고 척박한 기후나 토양에도 잘 견디고, 파종한지 80일 정도면 수확도 가능하여

곡식 중 생육기간이 짧은 작물로서 중요시되어 왔습니다.수수알을 떨어낸 이삭으로

마루나 마당을 곱게 쓰는 "비"를 만들거나 솥 등을 닦아내는 "솔"의 재료로도 쓰였으며,

말린 줄기(수수깡)는 엮어서 울타리를 만들어 시골집을 정아하게 치장하는데도 기여를

하였고, 개인적으로는 수수깡 끝을 "ㄱ"자로 꺾어 땅에 대고 앞으로 밀면서 신나게

달음박질하던 어린시절의 추억도 삼삼하답니다.

< 넓은 수수 밭을 찾아가지 못하고 가까운공원에서 자라고 있는 수수를 사진에 담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