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가 사라지면
자신감 있는 리더십이 필요
요즈음 우리나라 사회를 보면, 리더십 부재를 절감한다.
리더십의 기본은 리더가 속한 조직의 구성원과 우선 한 마음이 되어야 하는데,그 일이 쉬운 것 같지만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사과한다 반성한다고 리더가 말을 할 때, 그 조직의 구성원은 그 말의 참 뜻을지혜롭게 평가하고 동조여부를 결정하는데, 리더들은 구성원들이 얼마나 똑똑하고 또 이기적인지를 알지도 못하면서, 이해하려 노력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신 앞에서만은 솔직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는 것 같다.
오늘 "와신상담" 중국 영화드라마 마지막 회를 보았다. 월나라 구천이 3년간 오나라 부차왕에게 끌려가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하면서 충심으로 복종하는 체 하다가 부차가 이를 믿고 월나라로 보내주었으나, 그 후 20년 간을"가시나무 위에서 자며(와신)쓸게의 쓴 맛을 보며(상담)" 복수를 준비하다 오늘은 그것을 성취하는 날이었다. 복수 후에 남은 것은 무엇이었나, "와신상담"하여 월나라가 오나라를 정복하고 복수를 하였는데 그것이 어쨌단 말인가. 구천의 부인(왕비)은 오나라 노예생활 중 진나라 사신에게 하룻밤 정조를 버린 것에 한이 맺혀 복수가 성공한 때에 자결하고, 책사 범려는 "서시"와 함께 구천에게 작별인사도 없이 떠나버리고, 과연 복수를 한 "월나라 구천"은 성공한 삶인가. 결국 전국시대는 월나라가 아닌 진나라가 통일을 하였는데...
큰 줄기가 살아있어야 하는데, 이를 지탱할 사람들은 다 어디 가고,
임기응변에 능한 사람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아한심한 생각이 든다.
학회나 토론, 연찬회 등에서 이를 주관하는 교수 등이 정치인이 된 것을 느끼게 된다. 최소한 "대학, 종교, 언론계"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사회정의실현에 앞장서야 하는데, 오히려 역행하는 것 같아 희망의 끈을 놓게될까 걱정이 된다.
요즈음 경쟁력은 얼마나 돈을 벌 수 있냐에 귀착되는 거 같다. 그러다 보니 각기 자기 분야에서 제 역할도 못하고, 제 목소리도 내지 못하며, 돈이되는 적당한, 짠맛을 잃은 소금과 같은 말을 하는 세상이 되고 있는 것도 같고.....
< 우리 동네 주변 풍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