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문학 그리고 나의노래

여수엑스포 그리고 아름다운 바다와 섬

좋은 나팔 2012. 7. 28. 01:19

태양과 함께 무더위를 같이하다.

 

  우리나라에서 두번째 열리는 박람회인데, 이제 자유롭게 휘 둘러보고 싶어 기차여행겸 다녀왔습니다.

정오경 여수엑스포 역에 도착하여 사전 계획한 대로 박람회장 전체를 조망하고자 타우어에 오르려 했으나

기다리는데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하여 우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호남의 맛있는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하려니 줄이 끝이 없다. 할 수 없이 평소 그냥 먹는대로 대중식으로 배를 채우고 틀어지기 시작한 일정을 다잡아 국제관D에 위치한 일본관을 들어가보려니 또 1시간 20분 후의 배정표를 받고 다른 나라 전시장에 입장하려니 도대체 30분 이내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예약은 2군데 밖에 할 수 없어 한국관, 중국관, 일본관은 기다렸다가 둘러보고, 그 외의 곳은 인기없는 곳을 그냥 발닫는 대로 들려 구경을 하였는데, 촉박하게 시간을 잡아 제대로 볼 수도 없었지만 "일본관" 같은 곳은 2시간 이상을 소모하여 들어가 보니 지난번 쓰나미와 관련해 어느 소년이 실망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한편의 30분짜리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사전 정보가 없어서 그 많은 사람이 계속 기대를 갖고 대기표를 받고 또 그 시간에 와서 기다렸다가 들어가는 것입니다. 해양대국이라는 기대를 가졌었는데...

  예약하였던 "주제관"에는 좀 쉽게 들어가 주제를 찾으려 했는데 날씨 탓인가 머리에 선명히 그려지지가  않았고, 과연 그에 따라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한 연결구도도 확실하지가 않았습니다. 수족관(아쿠아리움)도 예약을 하지 않았으면 들어가보지도 못할 정도인데, 기대를 따르지 못하여 끝난 후 존속된다는데 대한 걱정이 들기도 하며, 여수의 명물이 될 수 있도록 관계기업에서 지속적인 보완과 관리지원이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나마 저녁식사 후의 빅오(Big-O)쇼에서 위안을 받았고 이왕이면 기후가 쾌적한 때에 이 행사가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바램도 가져보았습니다. 무더울 때 기다리다 지치니까요...

  다음 날 아침 6시에 출발, 찾아간 돌산도 "향일암", 금오도의 둘레길에서 만난 정겹고 아름다운 풍경,

여수 풍물시장의 훈훈한 인심, 그리고 오동도의 울창한 숲길과 시원한 바닷바람 등이 이번 여행을 풍요롭게 마무리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 여행을 시작하면서 주제를 찾고 전체를 보다>

 

 

<수족관의 나소탱이라는 별난 고기, 그리고 Big-O쇼의 화려한 불빛>

 < 돌산도 향일암, 일출을 보기 위해 오르는 길,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 함 >

< 금오도의 둘레길에서 만난 풍경, 나리꽃, 바위와 절벽, 바다, 고목, 그리고 줄이어 나아가는 멸치잡이 배 >

 

< 오동도의 관관안내소, 음악에 맞추어 춤추는 분수, 울창한 숲과 바다, 그리고 시원한 바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