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30. 16:33

봄이 오고 또 겨울이 오네

이제는 옆도 보면서, 그리고 뒤를 돌아보기도...

인생은 마치 도심의 밤길에 차를 몰고 달리는 것 같아

헤드라이트 불빛에 보이는 앞 만을 주시하면서

간혹 지나가는 풍광을 눈여겨보기도 하지만 거기에 머무를 수는 없어 사고칠 수 밖에 없을테니까,

그리고 계속 달리는 것

그러다가 차를 세우게 되면 불은 꺼지고, 깜깜한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것.

그러길래 이제는 차에서 내려 걸어서 가야지

다리가 좀 아프면 어때,

성난 바람이 스쳐가지만, 그래도 싱그러운 나무들과 사람들의 내음이 있어

산다는 것을 느끼면서

둘레둘레 주위를 보며, 그리고 지나간 날들을 아름답게 물들이면서

음악과 함께 소리 속으로, 빛 속으로 나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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