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12. 01:26

환삼덩굴, 이렇게 강해봤으면

잘 뻗어가는 환삼덩굴

잡초가 있는 곳, 심지어 새로 택지를 조성하는 곳, 어디를 가도 이 식물 환삼덩굴(삼과)이 있는데, 의외로 내 주위의 사람들은 이 풀 이름을 모르더라구요, 그 분들은 고상하신 분들이라 이런 거친 풀 이름은 잘 몰랐던 거 같아요, 저도 그 그룹에 들어 있어 고상한 사람이어서(?) 몰랐는지 모르지만 너무 궁금한 풀이었어요.

줄기엔 작은 가시가 붙어있어 함부로 대하기도 쉽지 않았고,어디 이쁜 구석이 있는 풀도 아닌데, 여하튼 억세게 퍼지면서 살아가는 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풀입니다. 어찌보면 우리 민족의 민초들 - 억울함을 참으며 살 수 밖에 없었던 - 같은 풀이어서 어쩐지 정감도 가는 풀같아 몇 장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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