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광우병 보도관련 PD수첩프로와 한미 쇠고기 협상
참으로 다양한 사회의 각주체에 대한 존업성이 중요시되고, 이리저리 얽혀살며 서로 이해와 공조없이는 살기 힘든 다원적 사회에서 우리 나라의 언론대책을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을 금할 수 없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생각이 콱 막혀있고, 내것을 양보하면 패할지도 모른다는 열등의식이나 패배주의 그리고 배타적 의식, 도대체 지난 10년 간 남을 존중하거나 존경하지 못하는 풍조가 만연된 때문일까, 참으로 상대방 입장에 서보려고 하지 않는독불장군 만이 존재하는 사회가 되어 버린것 같다.
나자신도 내 이념이 최고로 생각하고 그의 관철을 위해서 억지를 쓰기도 하면서 지내왔지만, 몇 년 전 부터인가 우선, 인터넷 신문을 볼 때, 보수신문과 진보적 신문을 1:1로 섞어보고,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다보니,과거에 교육을 받아 각종 사회계층에서 상위의 자리를 차지한 기득권층들이 얼마나 독선적이고, 자기 이익의 보전을 위해 전심전력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편협된 시각과 폐쇄적 사고를 가지고 있는지 인식을 새로이 할 수 있었다. 한 사건에 대한 시각이 그렇게 차이가 클줄은, 한쪽에 길들여지면 정말 색맹이 될 수 밖에 없는 현실.
그렇다고 진보주의자들(?)에 대하여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도 아니다. 왜냐하면 언행일치가 안되는, 논리의 원칙이 작위적인, 자기 모순적 모습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의 이야기든, 어떤 상황이든 나름대로의 뜻이 있고 살펴볼 가치가 있다는 것을 믿고 찾아보려 노력한다.
요즈음 언론에 광우병 관련 MBC PD수첩 보도와 정부(농림부)의 명예훼손 고발건이 회자된다.
이 문제는 하나의 핵심을 비껴가고 있는 것 같다.
"언론,방송보도는 사실적이라야 하는가? 고발 등의 기획프로는 과장되거나 사실에 일점일획이라도 첨삭을 해서는 안되는 것인가? 기획프로는 어떻게 해야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것인가",
그리고 "정부는 처음에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은 과정이나 결과가 모두 정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추후 협상은 그러면 왜 하였는지, 당초에 추후 협상결과 만큼이라도 이끌어내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정부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 만큼 언론사나 촛불 시위자들의 주장에도 거부할 수 없는 정의가 있음을 왜 인정하려들지 않는지 참으로 다이나믹 코리아를 외치는 시대에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적과는 동지가 될 수 없는 것인가?
<다음 사진의 오디를 먹을 수 있다는 사람과 먹을 수 없다는 사람 간에 서로 배타적이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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