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17. 00:21

옥잠화의 계절

몇일 비가 내린 후 광교산에 산보차 집사람하고 바람쐬러 나갔지요.

집중호우로 물난리를 겪은 지역이 많고 인명피해와 이재민 발생, 농작물 침수 등 수해로 안타까운 심정인데, 그래도 물기 머금은 나무들은 녹음을 한층 더하고 있었고, 물소리 요란하게 흐르는 계곡 옆으로 난 길 가에는 옥잠화꽃이 우아하게 피어 있습니다. 이 백옥색갈의 꽃을 보면 눈에는 보이지 않을지 모르지만 세상의 욕심에 찌든 우리네 마음 속 깊이 숨겨져있는 부정부패의 흔적에 수치를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어쩌면 이렇게 맑고 깨끗할 수가 있는 것인가, 몇일에 아니 몇년에 한번만 이라도 그렇게 돼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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