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13. 00:57

겨울이 가네

겨울이 떠나가는 길목에서,


이제 또 한고비,

유난스레 사람들의 마음과 몸을 시리게 하였던 혹한의 계절을 보내고

곱고 찬란한 봄을 맞으려 언덕에 오르고 구비를 돌아본다

그렇게 수많은 겨울을 보내고

오히려 회한에 젖어 되돌아가고 싶은 적이 얼마였든가.

한번 흐른 강물처럼 다시 오지않을 오늘인데 힘에 겨워

어서 어서하고 헛된 소망인줄 알면서

모두 떠나고 없는 텅빈 골목길로

혹시나 하고 내달린 적은 또 얼마였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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