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석산, 수선화과)이 우리 동내에도 피었습니다.
이 꽃은 상사화와 같이 잎과 꽃이 서로 다른 시기에 피어 만나지 못하는 관계로 상사화속에 속한 꽃이지만
상사화는 봄에 잎이 피었다가 지고나면 6-7월에 꽃이피는데, 꽃무릇은 9월에 개화하여 지고나면 잎이 나와
겨울을 나는 것이 다르고, 꽃모양도 조금씩 다르답니다.
붉은 색 꽃을 피우는 석산은 여러해살이 풀로서 절 주위에 많이 심는데 줄기에 있는 독성이 방부제 역할을 하여 불교탱화 보존하는데 쓰이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같은 길/ 오명가명/ 한번쯤은 어쩌다가/ 마주칠 수도 있으련만/ 수십세월/비껴오고/비껴가고...(정형택의
"상사화" 중에서), 서로 만나지 못하는 운명을 원망해야 하는 것인가요.
<꽃대가 스러진 후 그 자리에 새 잎이 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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