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엔 사연도 많아요

뽕나무(뽕나무과) 그리고 오디,

뽕나무에 얽힌 이야기가 많고 -삼국지에 유비의 고향집 앞의 뽕나무,몰라보게 변하는 의미의 상전벽해

(桑田碧海), 성경에서 예수를 보기위해 키작은 삭개오가 올라갔다는 나무, 오디를 먹으면 소화가 잘되어...-,

뽕나무는 잎에서부터 줄기와 뿌리 그리고 그 열매인 오디에 이르기 까지정말 효용성이 높은 식물인 거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렸을 적 별로 간식거리를 접하지 못하던 시절 커다란 오디, 아마도 노상계통의 뽕나무였던 것 같은데,

그게 그렇게 맛이 있었지요물론 지금도 맛나서 온갖 벌레들이 그 맛을 탐하려고 달려들지요.

잎은 차로도 그리고 당뇨 치료로, 그리고 줄기와 뿌리도 이뇨제 등 버릴 것이 없다는데, 상황버섯도 유명하지요.

뽕잎을 먹고 사는 누에는 천연섬유 원료인 누에고치를 생산하기 위한농민들의 고소득 산업(잠업)이었는데 생산가가

맞지 않아지금은 "동충하초", "누에그라(정강식품)" 생산 등을 위한 소재생산업으로 오히려 각광을 받고 있지요.

어느날 낮은 산에서 뽕나무를 보았는데 오디가 있는 것으로 보아 구지뽕나무는 아닌 것 같고, 그 맛을 아는지

새들이 먹으려고 모여드는데, 키만 닿으면 나도 맛을 보련마는 그러나 오디가 그리 탐스럽게 크지는 않네요.

< 야산에서 자라고 있는 뽕나무와 이를 탐하는 새, 마다가스카르섬 부근의 모리셔스 풍경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