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홍(진달래과, 상록활엽관목)이 만개하였다가 이제 서서히 스러지고 있네요.
지난 겨울 혹독한 추위를 이겨낸 작은 잎들을 덮으리만치 화려한 빛갈로 자기 몸을 휘감은 "영산홍"의 서로
다른 색갈을 찾아 동네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이제는 봄의 꽃 보다는 연두색의 새로운 잎들의 빛갈이 또다른
봄을 노래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여러 빛갈의 영산홍의 자태는 아름다운채로 사람들 눈길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 빛갈들은 그대로 자연 속에서 내음과 소리와 색이 조화된여러차원의 입체물
로서 거기 그곳에 있는 채로라야 아름다움을 발할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알듯도 하면서 이름을 모를 풀도 담았는데 이와 같은 풀이 요즈음 여기저기에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 여기 저기 모여서 피어있는 영산홍의 갖가지 빛갈의 꽃들인데, 아마 2-3일 이면 곧 무성한 잎들로 대체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