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7. 02:23

낙엽과 함께 가버린 사람

누구에게나 그 앞에 난 길이 있죠

그런데 가을이면 누구인가 그 길을 따라

낙엽과 함께 떠나는군요

이 가을엔 정말

보내고싶지 않은 사람을

낙엽과 함게 떠나시게 하였습니다.

바람이 불고

나뭇잎 엇갈리는 소리가 스르르 들리는 스산한 가을에

모롱이 돌아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사라져 가셨습니다.

아쉬움과 회한이 있은들

그것이 어찌 보고싶은 마음을 채울 수 있을 것인가

영원의 세계에서 마주하길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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